본문
안녕하세요!
테온의 기술연구소장 강종원입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디스크(HDD, SSD 등), 컴퓨터, 노트북, 공유기가 있고
더 나아가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방화벽 등의 네트워크 장비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IT 하드웨어들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 글을 통해
IT 하드웨어의 수명은 무엇인지, 수명에 대한 어떤 대책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IT 하드웨어 수명-
수명의 뜻은 '사물이 사용에 견디는 기간'입니다.
사람도 수명이 각기 다르며 평균 수명이 있듯이 하드웨어도 정해진 것이 아닌 예상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업체에서는 보증기간(Warranty)을 정하고
보증기간 이내에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면 수리 혹은 교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IT 하드웨어의 보증기간은 제품과 브랜드에 따라 다르며
보통 2 ~ 5년 입니다.
그럼, 하드웨어의 보증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보증기간이 끝나면 유상으로 수리를 받아야 되거나 수리 불가로 장비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유상 수리도 무기한 제공되는 것이 아니며
2년 ~ 5년 이후부터 주변기기나 소모품이 단종됨과 함께 수리 불가 상태로 변합니다.
-IT 하드웨어 수명에 따른 대책-
IT 하드웨어의 보증기간이 끝났다고해서 장비를 무조건 바꿔야하는건 아닙니다.
냉장고, TV 등의 가전제품도 보증기간이 만료된 후 5년, 10년 사용하듯이
IT 하드웨어도 보증기간 이후에 10년 이상 사용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결국에는 수리 불가 상태가 되어
장애가 발생했을 때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데이터 복구에만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죠.
그래서 모든 기업들은 보증기간 이후의 대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IT 하드웨어 수명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 마이그레이션!
근본적인 개념은 데이터와 설정을 그대로 신형 장비에 옮겨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하는 것이며
보통 장비가 노후화되거나 업그레이드를 원하시는 경우 진행합니다.
그냥 듣기에는 간편하고 깔끔한 방법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간단하지 않습니다.
마이그레이션 간 서비스 중단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권한/구성값 등의 옮겨지지 않는 데이터가 있는지, 신형 장비와의 호환에 문제가 없는지, 작업 후 데이터가 유실된 것은 없는지 등의
여러가지 사항을 확인하고 준비해야 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디스크를 신형 장비에 옮기는 방법, 하드웨어 업체에서 지원하는 솔루션을 이용하는 방법, 신형 장비에 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만 옮기는 방법 등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실제로 마이그레이션 진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다시 원복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백업!!
메인 장비의 데이터를 백업 해두었다가
장애 발생 시, 백업 장비를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거나 백업 장비에서 데이터를 복구하는 방법입니다.
메인 장비보다 성능만 낮춘 비슷한 장비에 백업할 수도 있고
저렴한 스토리지 등에 가성비 있게 백업할 수도 있습니다.
메인 장비를 복구할 때까지 업무가 마비될 수 있으니
백업 프로세스 도입 전
백업 주기(RPO), 운영 중단 시간(RTO), 권한/구성값 등의 백업이 되지 않는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 후 도입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평소 메인 장비의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은 경우
최소한 하드웨어의 보증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는 데이터를 백업하여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며
백업 장비 또한 수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세 번째, 이중화!!!
메인(Active) 장비와 스탠바이(Standby) 장비를 두어
메인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바로 스탠바이 장비가 메인 장비를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메인 장비와 스탠바이 장비가 동시에 도입되어 보증기간도 동시에 만료되므로
IT 하드웨어 수명 대책으로 보기에는 힘들 수 있지만
보증기간 이후에도, 10년 이상 장비를 문제없이 사용하는 업체가 있듯이
메인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도 스탠바이 장비는 정상일 수 있어
대책 중 하나에 포함하였습니다.
네 번째, 클라우드!!!!
하드웨어를 직접 관리하는 클라우드 업체를 이용해
IT 하드웨어 수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방법입니다.
신규 워크로드를 클라우로 도입하거나 기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으며
IT 하드웨어 수명처럼 하드웨어 보다 나은 점도 있지만
비용, 보안, 속도, 기능 등
하드웨어보다 뒤처지는 점이나 다른 점도 많아 필히 확인하고 도입해야 합니다.
-마무리-
보통은 IT 하드웨어가 고장 나면 "수리하면(바꾸면) 되잖아?"라는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막상 장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될지 당황하고 막막해 하시죠.
또, IT 하드웨어는 냉장고/TV 등의 가전제품과 같은 전기를 이용한 전자제품이지만
가전제품처럼 고장 날 때까지 사용하면 기업의 업무 마비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저희 테온에서는 IT 하드웨어 수명에 대해 인지하며 대비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이전글
- 디스크(HDD, SSD, RDX 등)의 수명!
- 24.07.19
-
- 다음글
- 선택이 아닌 필수, 백업!
- 24.04.12